美 UTC, 300억달러에 록웰 인수 눈앞…항공부품 공룡 탄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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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부품·자재 생산기업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 그룹이 항공전자 시스템과 객실설비 제조업체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 인수를 목전에 뒀다.

29일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록웰 콜리스 인수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측이 이르면 금주말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UTC가 록웰 콜린스 부채 인수와 함께 이 회사에 주당 140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부채를 포함한 인수액은 300억달러(약 33조6000억원)에 달한다. 록웰 콜린스 순부채는 약 70억달러다.

UTC그룹은 에어컨 제조업체인 캐리어,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인 오티스, 제트엔진 제작사인 프랫 앤드 휘트니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930억 달러에 이른다.

그룹 산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스는 보잉과 에어버스 주요 납품 업체 가운데 하나다. 록웰 콜린스를 인수하면 UTC그룹은 항공기 회사들에는 상당히 큰 비중을 갖는 납품 업체가 된다.

UTC의 그레그 헤이즈 CEO가 록웰 콜린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연초부터 나돌기 시작해 록웰 콜린스의 주가를 40% 가량 끌어올렸다.

UTC의 록웰 콜린스 인수는 글로벌 항공기 부품·자재 업계 질서 재편에 가속도가 붙고 있음을 반영한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