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LG전자 AI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AI 생태계 확산 나서'

LG전자가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생태계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AI 대중화를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LG전자는 전시부스 내에 200㎡ 크기의 '홈 IoT 존'을 별도로 꾸몄다. 마치 집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홈 IoT 존'은 생활가전부터 TV,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음성인식, 딥러닝 등 각종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제품군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스마트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열린 'IFA 2017'에서 LG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주요제품과 LG V30 등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자체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확대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과 글로벌 IT 기업 구글과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전시부스 내에 200㎡ 크기 '홈 IoT 존'을 별도로 꾸몄다. 생활가전부터 TV,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음성인식, 딥러닝을 포함한 AI 기술을 제품에 구현해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LG전자는 'IFA 2017'에서 아마존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 AI 플랫폼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다.

아마존 에코에 음성으로 명령해 LG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가령 “Alexa, change channel to 2 on TV(알렉사, 채널 2번 틀어줘)”, “Alexa, mute on TV(알렉사, 음소거 해줘)”와 같이 TV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Alexa, turn on the robot cleaner(알렉사,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면 LG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통해 LG 올레드 TV를 제어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중 미국에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 생활가전에 '알렉사' 연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향후 출시할 '웹OS 스마트 TV'에 서비스 연동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폰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 31일 공개한 스마트폰 'LG V30'로 구글 음성인식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LG 생활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LG V30에 “오케이 구글, 공기청정기를 켜줘”라고 말하면 LG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플랫폼도 적극 활용한다. 4월 출시한 AI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비롯해 7월 출시한 AI 에어컨,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공항 안내로봇' 등 한국어로 소통하는 제품에 자체 AI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기계학습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AI 가전도 선보였다. 상반기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작동하는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AI 가전' 시대를 열었다.

LG전자 AI 가전 라인업은 현재 내부 온도 변화를 감지해 스스로냉각 세기를 조절하는 냉장고,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 알아서 바람 세기, 공기청정 기능 등을 조절하는 에어컨, 날씨에 따라 추천 세탁옵션을 제공하는 세탁기, 사람의 발과 사물을 구별하는 로봇청소기 등이 있다.

LG전자는 “IoT 기술과 딥씽큐 기술을 융합한 인공지능 가전을 꾸준히 선보여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