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홀린 국산 동요 '핑크퐁 상어가족'

국산 동요 '핑크퐁 상어가족(PINKFONG Baby Shark)'이 인도네시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스마트스터디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베이비 샤크 챌린지(#babyshark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핑크퐁 상어가족 율동과 노래를 따라하는 영상이 SNS 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10대 학생부터 경찰, 은행원 등 다양한 유저들이 각기 개성 있게 리메이크한 베이비 샤크 챌린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인기가 높아지자 인도네시아 유명 TV쇼인 투나잇쇼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커니가 베이비샤크 챌린지에 직접 참여했다. 아만다 커니 베이비 샤크 챌린지 영상은 인스타그램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약 400만건을 돌파했다.

핑크퐁 상어가족은 국내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2015년 11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한 약 2분 분량 동요 애니메이션이다.

아기 상어부터 할머니 상어까지 온 가족이 등장하는 동요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후렴구(뚜루루 뚜루)가 특징이다. 유튜브에 공개되자 크게 히트를 치며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1위와 국내 3대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동요 차트 1위에 등극했다.

핑크퐁 상어가족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5가지 언어로 제공된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8억회 중 82%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베이비 샤크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8월 한 달 간 인도네시아 현지의 핑크퐁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300% 증가하기도 했다.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자발적인 커버 영상이 확산됐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핑크퐁 상어가족이 차세대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베이비 샤크 챌린지 영상 캡처(아만다 커니)
인도네시아 베이비 샤크 챌린지 영상 캡처(아만다 커니)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