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 이엘티(대표 양희원)가 최근 마이크로그리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50㎾급 독립형 하이브리드 전력변환시스템(PCS)을 출시했다.
독립형 하이브리드 PCS는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발전시스템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PC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두는 ESS의 전력을 변환시켜 주는 장치다.
섬과 같은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나 ESS 시스템 구축에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PCS는 교류 및 직류 배전 방식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디젤발전기 측 직류와 직류 컨버터를 제거, 효율을 향상시켰다. 태양광 모듈의 최대 전력 생산이 가능한 최대 전력발생지점추적(MPPT)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통신 두절 때도 전력 공급 지속이 가능하다.
이엘티는 50㎾급 독립형 하이브리드 PCS를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필요로 하는 국내 산간이나 도서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력, 에너지 자립 섬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카코뉴에너지의 태양광 인버터 유지 보수와 필리핀 롬블론 지역 코브라도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경험을 살려 해외에서 독립 전력 공급 기반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하이브리드 발전플랜트, 해외 분산형 전원 사업화, 에너지 자립 섬 등의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에 맞춰 태양광과 PCS, ESS, 디젤발전기 등을 컨테이너 내·외부에서 일체화한 업그레이드된 독립형 컨테이너 발전 시스템도 출시할 예정이다.
양희원 대표는 3일 “30년이 넘는 전기 시공 외에 국내외에서 굵직한 마이크로그리드 및 ESS 프로젝트에 참여,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춰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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