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8월 한 달 간 내수 8255대, 수출 3470대로 총 1만172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내수에서 'G4렉스턴'·'티볼리'가 매월 4000대 이상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 누계 대비로도 6.8% 증가했다.
티볼리는 경쟁차종 코나, 스토닉 등 출시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티볼리 아머 출시에 힘입어 올해 누계판매가 3만7290대로 전년(3만6735대)대비 1.5%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을 받던 수출도 G4 렉스턴의 유럽 론칭을 위한 본격적인 선적(918대)이 시작되며 3월 이후 5개월 만에 3000대 수준으로 다시 회복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9%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26%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유럽 론칭을 앞두고 첫 선적이 이뤄진 'G4 렉스턴'은 출시에 앞서 10개국 23개 도시 1만3000km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등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첫 선을 보이는 G4 렉스턴은 모터쇼 이후 영국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유럽 현지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모델들의 선전으로 판매실적도 추세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며 “G4 렉스턴의 유럽 출시를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