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8월 22만 2740대 판매...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

기아자동차가 2017년 8월 국내에서 4만 1027대, 해외에서 18만 1713대 등 총 22만 2740대를 판매했다.

8월 실적은 노조 파업과 특근거부 등으로 3만 3000여대 생산차질을 겪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국내판매 및 국내공장 생산분 해외판매가 늘어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선보인 전략형 소형 세단 '페가스'.
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선보인 전략형 소형 세단 '페가스'.

국내판매는 최근 출시된 소형 SUV 스토닉과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더 뉴 쏘렌토) 등 신차 효과를 누린 RV 모델 판매가 크게 늘어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생산차질이 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 증가가 두드러져 39.7% 늘었으나, 해외생산 분 판매가 18.9%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0.8% 줄었다.

기아차 2017년 8월까지 누적판매는 국내 판매 34만 481대, 해외 판매 141만 8649대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75만 913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8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9.7% 증가한 4만 102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약 3500대의 생산차질이 있었지만 총 9회 파업 및 특근거부로 생산차질이 3만 3000여대에 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부각됐으며, 신차 효과를 누린 RV 모델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승용 모델은 모닝을 제외한 전 모델에서 판매 감소를 기록했으며, 승용 대표 모델인 K7은 2917대, K5은 2631대가 판매됐다.

RV 모델 중에서는 7월부터 판매된 스토닉이 1655대 판매되며 월 평균 판매목표(1500대)를 넘어섰고, 7월 말 출시된 더 뉴 쏘렌토 역시 신차효과를 누리며 8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은 7768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5988대로 쏘렌토의 뒤를 이었고 카니발이 5247대, '봉고III' 4738대 순으로 판매됐다. 8월까지 누적 국내판매는 34만 481대로 지난해 대비 4.9% 감소했다.

기아차 8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7만 9,106대, 해외공장 생산 분 10만 2607대 등 총 18만 1713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해외판매는 국내판매와 마찬가지로 생산차질이 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중국에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며 전년 대비 18.9%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3만 3976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스토닉도 7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6412대가 해외에 판매됐다.

기아차의 8월까지 누적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가 67만 4275대,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74만 4374대 등 총 141만 86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표】기아차 2017년 국내외 판매 실적(자료 기아차)>


【표】기아차 2017년 국내외 판매 실적(자료 기아차)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