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하비는 10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

이미지투데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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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1000년에 한 번 발생 가능한 대규모 홍수를 일으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위스콘신대 우주과학공학센터 연구진은 '하비' 홍수 피해에 필적하는 역사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를 이끈 셰인 허버드 박사에 따르면 하비는 지난달 일주일 간 메릴랜드 주 전체 면적과 비슷한 텍사스 남동부 일대에 강수량이 최소 30인치(76㎝)에 이르는 폭우를 기록했다. 허버드 박사는 “미국에서 이 정도 규모 홍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년에 이 같은 홍수가 발생할 확률이 0.1%에 불과하기 때문에 '10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학자는 '10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 개념을 비판한다고 WP는 전했다. 500년에 한 번 올 만하다고 여겨진 홍수가 앞으로 몇십 년간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는 이유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