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업계 "불법체류 청년 추방 말라" 촉구

이미지투데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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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업계 유력인사들이 연방정부와 의회에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프로그램의 존속을 촉구했다.

IT전문 매체인 리코드 등에 따르면 300여명의 IT기업 경영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DACA 수혜자인 이른바 '드리머(Dreamer)'는 미국 기업과 경제의 앞날에 긴요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드리머와 더불어 우리는 성장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은 우리가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누리게 될 이유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DACA는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 미국에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들이 추방을 걱정하지 않고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한 조치였다.

이들 어린이는 청년으로 성장했어도 DACA 덕분에 취업 허가를 획득하거나 갱신하는 한 미국에 머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드리머'로 지칭했고 기한이 닥칠 때마다 행정명령을 갱신해줬다.

연명 서한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한 이민개혁 단체인 'FWD.us'가 주도했고 저커버그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리프트, 우버, 애플, 구글, 트위터, 시스코, 아마존, 휴렛패커드 등을 포함한 다수의 IT기업 경영자가 참여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