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은 내달 1일부터 해외 33개 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평균 37%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화증권을 매매하는 국내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했다.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는 외화증권을 매매할 때 결제를 위한 비용을 말한다.
예탁결제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선강통, 후강통 등 신흥시장을 비롯한 33개 시장 국제보관기관(Global Custodian)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하된 수수료를 기본으로 직·간접 비용을 보전하는 수준으로 결제수수료를 인하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증권회사 전체 감면금액은 연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화증권 매매거래 결제건수가 많은 선강통과 후강통 시장은 증권회사 전체로 보면 연간 약 2억원의 결제수수료 절감을 예상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외화증권 결제수수료 인하로 인해 외화증권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는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수익률도 향상됨으로써 외화증권 투자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외국시장별 외화증권 결제수수료 인하내역 현황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외화증권 결제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및 미국시장 등의 결제수수료는 금번 수수료 인하대상에서 제외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