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자체 최초 지진조기경보기술 도입

대구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진 조기경보 기술을 도입한다.

대구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 조기경보 기술을 도입하고 지진가속도계측기를 구축, 지진 대응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와 지질자원연은 이와 관련해 5일 대구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신속 지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지진 발생 통보중심의 외부지향경보와 내부지향경보 방식을 비교한 그림.
지진 발생 통보중심의 외부지향경보와 내부지향경보 방식을 비교한 그림.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는 지질자원연이 개발하고 있는 지진 조기경보 기술을 지역에 시범 적용한다.

이 기술은 지질자원연이 지역 지진 방재를 위해 연구개발(R&D)하고 있는 현장경보 체계가 강화된 하이브리드 지진 조기경보 기술이다.

기상청의 지진 발생 통보 중심의 외부 지향 경보와 달리 내부 지향 경보 방식을 활용, 시설물 방재가 가능하다.

대구 전 지역에는 올해 말까지 지진가속도계측기 12대를 설치한다. 계측기가 확보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앙 서버 및 자체 지진 분석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지진 감시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진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기상청 지진 발생 통보와 동시에 분석 결과를 제공, 피해 예측과 우선 지원 지역 선정 등에 활용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