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IT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5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터넷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기업정보 제공회사인 팩트셋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 최근 회계연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IT업종 R&D 투자가 다른 업종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아마존이 161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알파벳(139억 달러), 인텔(127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23억 달러), 애플(100억 달러)이 각각 뒤를 이었다.
아마존의 R&D 투자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기업들을 압도했다.
IT업종 외 타 업종에서는 존슨 앤드 존슨(90억 달러)이 6위로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제너럴 모터스(7위·81억 달러)와 포드(9위·73억달러)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제약업계에서는 화이자(78억 달러)가 8위로 가장 많았으며 머크(60억 달러), 일라이 릴리(52억 달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44억 달러)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R&D 투자는 미국의 생산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생산성은 또한 미국 경제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주는 척도이기도 하다.
리코드는 IT기업들이 R&D 투자를 선도함으로써 미국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