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모스크바 국제상용차 전시회에서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HD36L'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418㎡(약 126평) 전시장을 마련하고 중소형 트럭 HD36L 1대, H350(국내명 쏠라티) 1대, 마이티 1대, 중소형 트럭 HD78 2대 등 5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HD36L은 현대차가 중소형 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한 수출 전략형 차종이다. HD36L은 A2.5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해 1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전폭은 1760mm, 축간거리는 2810mm로 넉넉한 최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HD36L은 캡을 앞으로 기울여 엔진룸을 노출하는 틸팅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정비성을 향상했고, 캡 내부로 들어오는 엔진 소음과 열기를 차단해 정숙성을 높였다. 스테빌라이저 바를 장착해 주행 안정성도 강화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 뉴 마이티를 러시아 시장에 공개했다. 마이티는 최고출력 170마력의 F엔진을 탑재했으며, 운전자 거주 공간과 편의성 높였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과 내구성, 우수한 연비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HD36L과 신형 마이티를 러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며 “앞으로도 중남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상용차 판매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