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북핵보다 AI경쟁이 3차대전 촉발 가능성”

머스크 “북핵보다 AI경쟁이 3차대전 촉발 가능성”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CEO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핵보다 국가 간의 AI(인공지능) 경쟁으로 3차 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모티브가 된 기업가다.

머스크는 “북한 핵실험은 현존하는 문명 위기 목록에서 하단에 위치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 지도자보다도 AI시스템이 '선제공격으로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결정하면 전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미 언론은 머스크의 이 언급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AI와 관련된 발언을 한 데 따른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인공지능은 러시아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미래”라며 “이 영역에서 지도자가 되는 사람이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12일에도 “AI는 북한보다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했다. 이 글에 '결국 기계가 이기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포스터까지 첨부했다.

한편 머스크는 10억달러를 투자해 AI와 인간의 공존을 연구하는 비영리연구소를 세우고 AI의 위험성과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