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계 산적한 문제의 대응책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중기중앙회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김영주 장관의 취임 후 첫 방문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고용현황에 대해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제도개선과 영세기업 지원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근로시간을 주당 현행 최장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법 개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중소기업 인력부족 문제 해결이 핵심이므로 충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은 우리나라 기업과 일자리 대부분이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하도급 관리 등을 통해 중소기업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하도급 문제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를 잘 관리하면 중소기업 어려움도 많이 해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최저임금인상과 관련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