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 테크니온공과대학, 카이스트와 손잡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신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테크니온공대에서 임태원 미래혁신기술센터장과 테크니온 페렛 라비 테크니온공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TK 컨소시엄은 테크니온공대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연구 분야는 자율주행,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미래 신기술 분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이스라엘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내 별도 위원회를 구성,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차세대 기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2월 신설한 전략기술본부가 주도했다. 전략기술본부는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 연구개발 활동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한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며 “컨소시엄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기술 확보는 물론 신 성장 동력 창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연구처장은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반도체 기술과 이스라엘의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현대차의 미래 자동차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