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돌솥밥 취사 가능한 'IR미작' 공개... "2020년 매출 3000억원 목표"

쿠첸이 적외선(IR) 센서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밥솥을 공개했다. 신규 카테고리 'IR미작'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2020년까지 밥솥 매출액을 3000억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쿠첸은 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차세대 밥솥 'IR 미작'을 공개했다. 이대희 쿠첸 대표가 IR센서를 탑재한 신제품 'IR미작'을 소개하고 있다.
쿠첸은 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차세대 밥솥 'IR 미작'을 공개했다. 이대희 쿠첸 대표가 IR센서를 탑재한 신제품 'IR미작'을 소개하고 있다.

쿠첸은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제품 'IR미작(味作)'을 발표했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쿠첸은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해 명품철정, 스마트 다이얼, 스마트터치LCD 등 최초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왔다”면서 “연구개발의 결과물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IR미작' 밥솥은 비접촉신 적외선 온도제어방식의 IR 센서를 탑재, 보다 섬세하고 정밀하게 화력을 제어한다. 일반 밥솥과 달리 돌솥밥, 가마솥밥, 일반현미, 혼합잡곡 네 가지 맞춤 모드로 취사 가능한 '비법 메뉴'를 제공한다.

IR미작 내솥에는 2000도 전통 가마솥 용사 기법의 명품철정엣지에 차콜 세라믹 코팅을 추가했다. 챠콜 세라믹 코팅은 탈취와 항균에 좋은 참숯 성분을 함유해 내솥 내구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3중 차콜 파워 패킹으로 향균 탈취 기능을 더해 위생성도 강화했다.

음성인식기능을 적용한 기종도 출시했다. 사용자가 '돌솥밥' 등 지정된 명령어를 말하면 조작이 가능하다.

이외 IR미작은 △원터치 분리형 클린커버 △원터치 자동 스팀세척 △20중 안전장치 △음성 내비게이션 등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능을 갖췄다.

IR미작은 기본형 10인용과 음성인식기능형 10인용 총 2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0만원대이다.

이재성 쿠첸 사업부장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돌솥밥과 가마솥밥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IR센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IR밥솥이 2014년부터 정체된 밥솥 시장을 다시 뛰게 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쿠첸, 돌솥밥 취사 가능한 'IR미작' 공개... "2020년 매출 3000억원 목표"

향후 쿠첸은 전체 밥솥 가운데 IR 밥솥 비중을 올해 10%에서 202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프리미엄 제품군 IR미작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전체 밥솔 매출액도 2000억원에서 3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게 목표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중국 사드 보복조치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해 베트남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러시아와 미국 시장에 선보일 프리미엄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부장은 “베트남뿐 아니라 러시아와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외에서 많은 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내년 초 해외 시장용 소형가전과 쿠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