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야놀자는 '시니어 호텔리어 양성 3기 과정'을 이달 초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숙박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난 4일 참가자 20여명을 모았다. 강의 주제는 일곱 가지다.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총 다섯 차례, 40시간 과정이다. 강의는 10년 이상 숙박 경험을 갖은 야놀자 직원, 외부 강사가 나눠 맡는다.
현재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중 교육장 수를 구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과 채용은 철저히 구분해 운영한다. 역할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담 채용 매니저를 뽑았다. 수강생이 졸업 후 바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네 사람이 활동 중인데 추가로 두 사람을 모집할 계획이다.
졸업생은 야놀자 가맹·제휴점에서 일할 수 있다. 특급호텔 취업 기회도 갖는다. 진출 영역은 다양하다. 지금까지는 객실 관리나 프런트 업무에 몰려있다. 캐셔, 주방, 세탁, 발렛 파킹, 룸메이드 일을 담당했다. 이르면 내달 지배인 양성 과정을 개설, 고급 일자리도 만들 목표다.
수업도 전문화된다. 호텔 내 시설·매출·인력 관리 노하우를 알려준다. 야놀자는 올해 내 시니어 지배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야놀자는 지난 4월 평생교육원을 세웠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인취업교육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시니어 호텔리어 교육, 시니어 인턴십 서비스 전문가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앞서 7월과 8월 1기, 2기 졸업생 40여명을 배출했다.
김태현 야놀자 평생교육원장은 “숙박업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졸업생 100%를 취업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취업 희망자의 성공적 인생 이모작을 도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