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이 잇따라 미국을 강타하면서 구조 전용 워키토키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비에 이어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와 동남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료 워키토키 앱 '젤로' 다운로드가 급증해 무료 앱 1위를 기록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유튜브, 메신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구글맵 등을 제친 것이다.
젤로 워키토키는 네트워크나 와이파이 연결만 되면 휴대전화를 무전기 또는 쌍방향 라디오로 사용할 수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소개했다.
이용자가 채널에 가입하면 음성메시지나 사진을 즉시 보낼 수 있다.
2011년 론칭한 젤로는 주로 구조대원이 사용하는 앱이다. 지난주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구조 작업 때도 온라인 자원봉사단체 '케이준 네이비' 대원이 젤로의 공유 채널을 통해 정보교환을 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후 텍사스 구조단체와 휴스턴 지역의 조산사 그룹 등도 앱에 채널을 생성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