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손잡고 클라우드를 통해 열악한 전국 '작은도서관'의 운영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민밀착형 생활공간이자 문화시설이다. 2016년 12월 기준 전국에 5914개관이 있다.
2016년 작은도서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서 정보를 수기로 관리하는 비중이 45.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비용은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비중이 46.9%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지자체의 작은도서관들이 민간클라우드 기반 자료관리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울산시 13곳과 화성시 100개 작은도서관이 지원사업 설명회 과정과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울산시와 화성시는 '공공 부문 클라우드 선도 활용 사업'에서 초기 구축 비용과 구축 후 1년간 이용료를 지원받는다. 그리고 참여 작은도서관들이 도서정보를 주로 수기 또는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관리하던 방식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서버 노후화와 이용량 증가에 따른 유지 관리 비용도 절감하게 된다. 아울러 인터넷과 모바일 도서 검색과 예약〃연기 기능 등으로 이용편의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으로 적용 성공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2018년 이후 지자체를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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