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이 예약판매 하루 만에 전작 갤럭시노트7 13일치 예약판매량에 육박하는 깜짝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시작한 7일 하루 예약판매가 39만5000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갤럭시노트7 전체 예약판매량(13일간 40만건)과 맞먹는 수준이다. 4월 갤럭시S8은 이틀간 55만건을 기록했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대기수요가 상당했고 유통점이 공식 예약판매에 앞서 자체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한 게 예약 판매 호조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 비중은 64GB, 256GB 모델이 각각 65%, 35%로 나타났다. 15만원가량 비싼 대용량 모델 예약판매량이 전체 10%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색상은 딥시블루, 미드나이트 블랙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가입자 90%는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되면서 소비자 지원금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갤럭시노트8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 이상 예약가입자를 유치한 갤럭시S8 신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는 14일까지며 다음 날부터 순차 개통이 시작된다.
<갤럭시노트8·갤럭시S8·갤럭시노트7 예약판매량 비교>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