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회로기판 전문 기업 액트(대표 김성범)가 기존 제품에 비해 해상도를 약 3배 높이고 투명도는 70% 이상으로 구현한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필름 전광판을 개발했다.
액트는 광학용 필름 소재에 진공 증착 기법을 이용해 전극용 박막 소재를 만들고 여기에 표면실장소자(SMD) 타입 LED를 칩온필름(COF) 공법으로 집적시켜서 해상도와 투명도를 향상시킨 투명 LED 필름 전광판을 개발, 오는 14~16일 대구EXCO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LED산업전'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투명 LED필름 전광판은 가시각이 넓어 측면에서도 동일한 색상을 볼 수 있고, 투명하면서도 가벼운 데다 휘어지는 플렉시블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
실내에 설치하면 앞쪽에서 광고 영상이 나타나지만 뒤편에서는 투명한 창처럼 반대편을 볼 수 있다. LED 칩 간격을 기존의 30㎜피치에서 10㎜피치로 좁혀 해상도를 3배 높였다.
패널을 여러 장 조합해 최소 50인치에서 74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다. 창문부착형, 커튼형, 스탠드형, 멀티비전형이 있어 설치 장소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PC 또는 SD카드에 콘텐츠를 담아 원하는 광고를 표출할 수 있다.
김성범 대표는 “이 제품은 연말부터 판매할 것”이라면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터페이스와 컨트롤러를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