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평가사 에퀴팍스 해킹 당해…美인구 절반 개인정보 유출

미국의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에퀴팍스가 지난 5월 중순과 6월 사이에 해킹을 당해 미국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4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CNN 방송은 8일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주소 등이 대부분이지만 20만9000명의 신용카드 번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개인의 대출 관련 자료와 신용카드 명세는 물론, 자녀 양육비, 신용한도, 집세나 유틸리티 비용 체불 등 개인 신용기록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해킹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역대 최악의 해킹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에퀴팍스는 해킹 사실을 지난 7월 29일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에서 에퀴팍스 주가는 13% 폭락했다. 또 경쟁사인 트랜스유니언 주가도 4%가 빠졌고, 엑스페이란도 런던증시에서 1% 떨어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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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