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7'에서 이동통신 기술·서비스를 알리고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주요 경영진은 현장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해외 디지털 지도 서비스 회사, 이동통신사 등 주요 ICT 기업 최고 경영진과 만나 자율주행·AI·차세대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을 모색한다.
박 사장 행보는 개방과 협력을 통한 '뉴 ICT 생태계' 조성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글로벌 '뉴 ICT' 생태계 구축 전초기지인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설립한다.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박 사장은 “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호 개방과 협력을 통해 뉴 ICT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에서 유일하게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기가 와이어' 'KT-MEG'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혁신기술과 '스키점프 VR' '루지 VR' 등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시한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1Gbps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 KT-MEG은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입국자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검역에 활용, 감염병 확산을 막는 프로젝트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며 글로벌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KT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WC 아메리카 2017'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더 테크 엘리먼트(The Tech Element)'를 주제로 진행된다. 미주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MWC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