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식품 종류별로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필요한 곳만 여닫아 식품 신선함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냉장고 'H9000'을 11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H9000 냉장고는 4분할 5도어를 적용했다. 최근 가정용 간편식·반조리 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일반 식자재뿐 아니라 다양한 냉장·냉동식품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
냉장실은 바깥쪽에 상·하로 구분한 쇼케이스, 안쪽에 인케이스 도어가 있는 구조(3도어)로 수납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제품은 각 실 온도·위치·구조에 따라 7가지 존을 구성해 분리 수납이 쉽다. 냉동실은 △피자·만두 등 간편 냉동식품 보관존 △육류·어류 등 장기 냉동존 △땅콩·선식 등 견과류존 △다시마·멸치 등 건어물존으로 구성할 수 있다. 냉장실은 △가족이 자주 찾는 음료수·소스 등을 보관하는 패밀리존 △아이들이 손쉽게 간식 등을 꺼내 먹는 키즈존 △채소·과일·반찬류 등을 보관하는 신선 보관존으로 세분화해 사용할 수 있다.
H9000은 5개 도어를 필요한 곳만 열어 식품을 꺼낼 수 있다. 일반 양문형 냉장고 대비 냉장실 60%, 냉동실 57%까지 냉기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식품 신선함을 지키고 전기 요금은 줄여 준다.
강력한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실에 냉기보존력이 우수한 메탈 소재를 적용한 '메탈쿨링 커버', '메탈쿨링 도어'를 채용했다. 내장형 와이파이를 적용해 원격으로 온도·에너지 모니터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격진단 기능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일상에서 사물인터넷(IoT) 경험, 새로운 주방문화 확산을 위해 'H9000'에도 음성인식 기반 '패밀리허브' 라인업을 도입한다.
'패밀리허브'에는 11일부터 '우리 홈IoT 뱅킹'을 탑재한다. △보유 계좌 잔액 조회 △이달 자동이체일, 예금·대출 만기일, 이자납입일 등을 보여주는 금융캘린더 △실시간 환율 조회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9000 냉장고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냉장고 사용시 가장 불편한 것,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개발한 제품”이라면서 “변하는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냉장고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9000 출고가는 229만~299만원이다. 패밀리허브 적용 모델은 795L, 796L 용량에 출고가는 299만~329만원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