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대표 기술입니다.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기술 연구와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사업 범위도 점차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됐습니다. 지금은 촬영, 배송, 감시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취미나 레저용으로 드론을 배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드론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현재 우리 기술력은 세계 몇 위일까요. 드론 산업 성장에 필요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Q: 어떤 분야에 활용되나요
A: 드론은 크게 군수용과 민수용으로 나뉩니다. 군사 장비의 무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군수용 시장은 매년 평균 17.8%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 경쟁도 치열해 대부분 국가가 자체 개발한 드론을 씁니다. 민수용 드론은 취미용과 산업용으로 구분됩니다. 세계 1위 드론 제조사 중국 DJI가 취미용 드론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산업용은 드론 시장을 이끌 기대주로 꼽힙니다. 연평균 성장률이 38.1%에 달합니다. 기존 산업과 결합해 엄청난 성과가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드론 국내 시장 규모는 473억원입니다. 분야별로는 농·임업 53%, 영상 32%, 건설·측량 7% 순서로 시장에서 쓰입니다.
Q: 국내 드론 세계 몇 등인가요
A: 정부는 2015년 기준 국내 드론 기술력을 세계 7위로 보고 있습니다. 2026년 5위까지 올라서는 게 목표입니다.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따라잡으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입,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중점 육성 분야는 영상·관측·건설·농업·에너지·통신입니다.
현재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704억원입니다. 정부는 10년 뒤 4조1000억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용 드론 상용화 목표도 6만대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는 있습니다. 사업 수익성에 물음표가 붙습니다. 좁은 영토 탓에 드론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 선행 투자가 정체된 상태입니다.
Q: 다른 나라는 어떻게 준비 하나요
A: 미국은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택배, 보잉은 정찰, 구글과 인텔은 제어, 페이스북은 인터넷에 특화된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퀄컴은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도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안정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내용입니다.
유럽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항공기급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세웠습니다. 프랑스는 비행 시나리오별 테스트베드를 운영 중입니다. 드론이 이륙해 작전을 수행, 기지로 돌아오는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기업 중에는 에어버스가 눈에 띕니다. 1인승 자율비행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발 빠르게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드론을 연구하는 항공 전문 기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드론 위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클라우드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일본도 드론 산업 육성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치바시에 드론 특구를 조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Q: 드론 조종사가 되고 싶어요
A: 12㎏를 넘는 산업용 드론을 조종하려면 자동차 운전면허증처럼 자격증부터 따야 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드론 조종사 자격 취득자 수는 2013년 52명에서 매년 급증, 올해 5월 말 기준 총 1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말까지 2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분기 자격증 응시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전문 교육 기관은 모두 11곳입니다. 지난해 7곳에서 4곳이 더 늘었습니다. 이 중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 무인기술,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이론과 실기 교육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론 관련 기초 정보나 조종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기관, 단체는 수백 곳에 이릅니다.
Q: 어떻게 발전해갈까요
A: 드론은 원래 군사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이후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라는 상업적 용도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농약 살포와 배달, 방범, 구조 등 갈수록 적용 범위는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수 임무도 수행합니다. 성층권에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장기 체공 드론이 개발됐습니다. 인공위성을 대체할 전망입니다.
사람이 타고 다니는 자율비행 드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LTE 모듈을 탑재한 드론도 최근 시범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수천 킬로 떨어진 드론을 스마트폰으로 조정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입니다. 드론은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들을 드론이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소개>
◇'나의 첫 드론 스타팅' 아나드론스타팅 지음, 동양북스 펴냄
드론을 날려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드로너를 위한 책이다. 드론 입문서라고 보면 된다. 초급자 눈높이에 맞춰 드론 조종법, 영상 촬영, 편집 노하우를 소개했다. 배경 지식도 담았다. 드론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서술했다. 드론 구매에도 도움을 준다. CX-10, X5C, 팬텀4, 매빅 등 판매량 기준 최신 인기 드론을 전격 해부했다. 3만원 미만에서 200만원이상까지 가격대별 드론 80여 종 특징도 정리했다.
◇'아빠와 함께 드론 만들기' 권희춘, 김태년 지음, 하늘을나는코끼리 펴냄
드론이 펼쳐갈 미래를 상상하며 꿈을 키우는 데 유익한 책이다. 드론의 역사와 기초 지식, 실제 활용 사례, 관련 직업을 소개했다. 드론에 담긴 재밌는 과학 이야기도 곁들였다. 드론 제작, 조종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날려볼 수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어린이가 가져야 할 통합적 지식까지 알기 쉽게 풀어냈다며 아이들 가슴을 뛰게 할 책이라고 전했다.
주최: 전자신문, 후원: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