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아이폰에 이용자 얼굴인식으로 앱 결제를 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복수 외신은 애플이 12일 발표하는 '아이폰X'에 페이스ID 기능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이번에 소개하는 신제품은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세 가지가 유력하다. '숫자-S' 순으로 출시해왔던 기존 방식을 적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X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내놓는 특별 에디션이다.
아이폰X에서 구현하는 페이스ID는 카메라에 이용자 얼굴을 갖다 대는 것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3D 기반이라 여러 방향에서 얼굴을 비추며 저장해야 한다.
화면에 정사각형 박스가 나타나고, 이용자가 얼굴 인증을 완료되면 박스가 웃는 얼굴 이모티콘으로 바뀌면서 잠금이 해제된다. 이 기능은 △화면 잠금 △앱 스토어 결제 △애플페이 결제 등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결제 인증 방식으로 '얼굴인식'이 채택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했지만 2D 기반이기 때문에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결제 기능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외신은 “페이스ID는 기존 지문인식보다 빠르고 안전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기능은 애플 신제품 행사에서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9월 12일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하고, 열흘 뒤 1차 출시국에서 신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10월 이후 출시한다. 아이폰X 구매자에게는 애플뮤직 및 아이클라우드 200GB 1년 사용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