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84% “현금 없어도 불편함 못 느껴”

중국 소비자가 베이징에 위치한 가전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 소비자가 베이징에 위치한 가전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이나데일리는 유럽계 조사 회사 입소스(IPSOS)가 보고서를 인용,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84%가 현금없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만으로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 14%는 외출 시 현금을 전혀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6% 응답자는 100위안으로만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중 74%는 100위안으로 1주일 이상 생활하는 것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중국결제협회(China Payment and Clearing Association)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총 970억건 모바일 결제가 이뤄졌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95%를 상회했다. 특히 중국 모바일 결제서비스 위챗페이는 지난해 9억3800만건 이상 결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차이나데일리는 “다수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이 지폐 사용을 중단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