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스크린골프가 국내 최초로 등장한다.
마음골프는 11일 업계 최초로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티업비전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음골프는 스크린골프 브랜드 티업비전과 지스윙을 서비스한다. 티업비전2는 티업비전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신제품이다. 총 2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고 스크린골프 이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헤이 티업'이라고 불리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능은 스크린골프 라운드 조작을 음성으로 가능케 한다.
티업비전2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헤이 티업”이라고 외치면 별도 조작 없이 센서가 작동한다. “헤이 티업, 벙커까지 얼마야?” “헤이 티업, 멀리건 줄래?” 등 실제 필드에서 캐디가 가장 많이 받던 질문을 스크린에서도 구현했다.
기존 스크린골프에서 캐디가 단순한 역할을 수행했다면 '헤이 티업'은 라운드를 즐기는 동안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볼과 코스 정보를 가이드 하는 '코스 매니지먼트' 역할부터 날씨와 간단한 대화 등 기존 스크린골프에서는 줄 수 없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티업비전2는 자연스러움에 중점을 두고 필드를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기존 티업비전이 또렷하고 선명한 색감의 필드를 표현했다면, 티업비전2는 보다 실제와 가까운 색감과 섬세한 표현으로 코스를 제작했다.
업계 최초로 18홀 전체 코스 로딩이 한 번에 가능하다. 라운드 시 볼이 다른 홀로 넘어가더라도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래픽 면에서 생동감을 부여하고 보다 광활한 뷰를 선사한다.
하드웨어적 측면에서는 LED 키패드를 새롭게 선보여 어두운 스크린룸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 키패드 보다 조작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티 높이, 디렉션, 그리드 외 '헤이 티업' 호출 등 8가지 기능키를 적용했다.
마음골프는 티업비전2 신규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을 선보인다. 티업비전2를 선택하면 티업비전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장 운영에 꼭 필요한 상품으로 구성된 오픈 패키지를 제공한다.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는 “스크린골프 시장은 이제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티업비전2 출시가 업계를 활성화시키는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