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 차량 대량생산 준비를 마쳤다.
GM의 자율주행부분 자회사 '크루즈 오토메이션' 카일 보그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운전자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한 세계 최초 완전 자율주행차 대량 생산체제를 공개한다”면서 “조립 공장에서 실제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GM은 미국 미시간 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연간 10만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 50대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크루즈 측은 해당 차량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지만 전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미국 내 법 제정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선결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을 허가하는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상원은 13일 자율주행 트럭에 관한 심의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량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GM은 지난 6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EV) '쉐보레 볼트(Bolt)' 시험 차량 130대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미시간 주 워런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현지 2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에 5억달러(약 5643억원)를 투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