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가 이뤄질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 제조다. 3D프린터 발달로 누구나 창작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을 시험 삼아 만들어보고 소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메이커스'가 이끄는 제조의 혁신이다.
20일과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리는 '빅포럼 2017'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현실에서 이뤄지는 현장을 체험하는 부대행사는 물론 다양한 학술 행사가 열린다.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는 메이커톤은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 메이커톤은 메이커스(제조자)와 마라톤이 합성한 신조어다. 참가자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시장에 진출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한다. 일종의 경연대회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가 주최한다.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2층 다목적홀에서 참가자들은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시장에 내놨을 때 어떤 반응을 얻을지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는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7개팀이 참여한다. 팀마다 전담 멘토가 배정돼 제작에 도움을 준다.
21일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예정된 빅포럼 2017 학술대회도 주목할 만하다. 미래학회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도하는 행사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경기도 지역혁신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첫 세션에는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구전략, 이재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가 미래교육, 박승재 한국교육개발원 소장이 고용과 교육 연계전략, 송영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이 산업별 수준 진단과 지역 대응 전략을 각각 발표한다. 우천식 KDI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한 패널 토의도 이뤄진다.
둘째 세션에는 윤기영 FnS 컨설팅 대표가 지식2.0 시대 유통, 전파 및 활용의 변혁, 손현주 전북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불평등 대책, 최창옥 성균관대 교수가 경기도 경제의 미래전략, 이명호 여시재 선임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시대 쟁점을 논한다. 마무리로 변미리 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연구센터장을 좌장으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개방형 혁신 라운드테이블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1일 예정됐다. 개방형 혁신 기술시장경쟁학회가 주관한다. 학자, 기업인, 연사 등 전문가 30여명이 일자리, 공유경제, 제조혁신 등을 놓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다.
한국 M&A협회가 주관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된다.
21일 오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 콘퍼런스룸에서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분야 10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IR) 발표와 평가가 이뤄진다.
경기도 빅포럼 관계자는 “빅포럼 2017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를 놓고 체험과 다양한 학술행사가 함께 열린다”면서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포럼 주요 학술행사 및 부대행사>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