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모바일기기 제조사 블리트 그룹(Bullitt Group)이 국내 스마트폰 공기계 전문업체 체리폰과 손잡고 국내 러기드폰 시장에 진입한다.
체리폰 관계자는 11일 “러기드폰 CAT S60을 10월 초 출시 예정이고 가격은 83만5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곧 예약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리폰은 국내 소비자가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CAT S60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당초 협의했던 가격보다 5만원 이상 내렸다. 사후서비스(AS)는 국내에서 전담한다.
러기드폰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산업 현장 근무자 또는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가 주요 고객이다.
CAT S60은 스마트폰 처음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했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고 야간 산행 중 수색 작업 등에 용이하다. 수심 5미터에서 1시간 사용 가능한 방수 기능을 탑재했고 1.8미터 아래로 떨어져도 파손되지 않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화면크기는 4.7인치, 퀄컴 스탭드래곤 617 칩셋, 3GB 램, 32GB 내장메모리,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38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체리폰 관계자는 “국내에선 러기드폰이 생소한 제품이라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CAT S60 판매에 나서는 것”이라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거나 산업 현장에 근무하는 개인 소비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해외에는 러기드폰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하다. 주로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판매되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사례는 드물다.
삼성전자가 2013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갤럭시S4 액티브 모델이 국내 제조사가 정식 출시한 마지막 러기드폰이다. LG전자는 올해 미국에서 LG X벤처 등 러기드폰을 출시했지만 국내 판매 사례는 전무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