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수가 작년보다 1조1000억원 더 걷히며 '세수 호황'이 계속됐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행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7월 국세수입은 3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 중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 5~6월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2017년 1기(7월 1일~25일) 확정신고 자진납부분과 수입분 증가 등으로 3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1~7월 누적 국세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한 16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주요 관리대상사업 281조7000억원 중 7월 누계 집행실적은 182조9000억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집행률이 64.9%를 기록했다. 7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16조1000억원 흑자,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통합재정수지는 8조원, 관리재정수지는 7조1000억원 개선됐다.
7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대비 5조5000억원 증가한 6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세수 확대, 재정수지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북핵 리스크, 통상 현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추진과 신속한 추경 집행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세수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