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를 추가 공모한다. 후보자 지원현황과 절차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를 통해 후보 인재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향후 일정을 공개하고 이사장 후보 선정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사장 후보 지원자 동의가 있는 경우 이사장 후보 지원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다.
13일에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공고를 올리고, 후보자 추가모집을 19일부터 26일까지 약 일주일 간 받는다. 내달 11일 3차 회의를 통해 지원서류를 심사하고, 24일 면접심사 및 후보추천을 받겠다고 일정을 공개했다.
서류심사는 기존에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를 포함해 지원한다. 4일까지 지원한 1차 지원자 10여명은 별도 지원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1차 지원자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최홍식 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등 10여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내달 말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사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을 세웠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이사장 서류심사를 13일까지 마치고, 면접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달 말 경에 주주총회를 열어 거래소 이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거래소 이사장을 추가 공모한 것은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1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거래소 이사장 선출 과정이 '깜깜이 인사'라는 비판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거래소 이사장 선임과정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부터 후보자 지원내용까지 모두 비공개로 치러져왔다. 지원자 명단도 공개되지 않아 개별 언론이 직접 연락해 파악해왔다.
거래소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로 인해 새로운 거래소 이사장 선임은 한 달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은 이미 사임의사를 밝혔고, 경영공백을 막기 위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