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항업은 20년간 측량 전문 기업입니다. GMV2017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이끌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 등 다양한 바이어를 만나려 합니다.”
'글로벌 모바일 비전(GMV 2017)'이 10주년을 맞아 모바일 전문 전시회에서 융·복합 전시회로 거듭났다. 로보월드, 글로벌부품소재대전과 공동 개최로 모바일, 로봇, 인공지능,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KOTRA는 13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GMV 2017'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10년을 맞아 모바일 중심 전시회에서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특히 올해는 강원정보문화원, 벤처기업협회, 본투글로벌센터 등 13개 국내 IT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스타트업 장을 만들었다.
이들 기관은 행사에 참여해 △전시회 △1대1 상담회 △컨퍼런스 △스타트업 IR △벤처기업 해외진출 설명회 △VR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GMV는 지난 10년간 규모도 5배 이상 성장했다. 전시 기업은 2008년 37개에서 올해 202개가 됐다. 바이어도 113개사에서 올해 228개사로 2배 이상 늘었다. 컨퍼런스 청중은 227명에서 700여명으로 늘어 아시아 모바일 분야 최대 행사가 됐다.
특히 다른 전시회와 달리 비즈니스 협업 장을 만들기 위해 전시회 전부터 국내기업과 해외바이어 매칭을 시도했다. KOTRA는 국내기업이 만나려는 바이어도 별도 조사해 초청했다.
모바일 카메라 손동작 인식 솔루션을 개발하는 매크론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와 미팅을 진행한다.
이길재 매크론 대표는 “중국의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는 자사 제품 차별화를 위해 손인식 등 새로운 앱을 적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매크론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 뿐 아니라 실제 투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구매협약도 이뤄졌다. 일본 전자제품 디스트리뷰터 EFG는 국내 블루투스 골전도 헤드셋 제조사 MIJ와 10만달러 규모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독일 게임 배급사 '네오브릭스(NeoBricks)'사도 국내 게임개발사 세시소프트와 구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핀테크지원센터 주관으로 제20차 핀테크 데모데이도 열렸다. 해외 대형바이어가 많이 찾는 행사인 만큼 핀테크 기업 투자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센터는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에 맞춰 참가기업을 엄선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과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7개 기업이 선정됐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스위스 취리히 투자진흥원과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는 등 국내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핀테크 기업이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