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로 '골다공증' 치료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진모 바이오센터 소재개발팀이 발굴한 'KP04' 후보물질은 기존 골 분해 억제제인 포사맥스에 비해 40배 이상 골 분해 억제 효과를 보이며 동시에 골 형성 효과도 있어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천연물 기반으로 부작용과 비용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바이오센터는 고양시 소재 바이오벤처기업 코팜과 손잡고 'KP04'를 활용한 골다공증 신약개발에 착수, 2건의 특허출원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공동연구자 박길홍 고려대 교수는 “KP04는 낮은 독성을 갖는 천연물로 간, 지방, 피부, 장 등의 세포 손상 현상도 없는 약물”이라며 “만성 난치성 골질환 예방과 치료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골다공증 질환은 노화로 인해 뼈의 질량감소와 뼈 조직의 구조학적 퇴화를 특징으로 한다. 뼈를 구성하는 미네랄과 기질의 감소상태를 보이고 전신적인 진행성 골격질환으로 골절 위험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인구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증가추세다.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크게 골 분해 억제제와 골 형성 촉진제로 나뉘어지며 일반적인 의약품의 경우 골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 형성 촉진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지만 부갑상선호르몬(PTH)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었다. 이마저도 호르몬 치료제로서 높은 가격과 주사제로서 한계가 있다.
바이오센터는 “'KP04'이 골 형성 촉진작용과 골 분해 억제작용을 동시에 갖는 물질로서 이상적인 차세대 골다공증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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