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간 게임 대결이 펼쳐진다. AI 간 게임 대결은 국내 처음이다. 4차 산업혁명 대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해법도 제시한다.
국내 유일 SW 전문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7'이 14일 막이 오른다. 16일까지 사흘 동안 AI 간 게임 대결, 소프트웨이브 서밋, 전시회, 신 소프트웨어(SW) 토크콘서트, 마이크로바이옴 콘퍼런스, 네트워킹 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AI 게임 대결은 삼성SDS 개발자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알고리즘은 오픈소스로 개발돼 이기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다. 알고리즘 적용 로봇이 스타크래프트로 게임을 한다.
게임은 15일 오후 2시부터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게임은 '2222222222222'와 'MyBro'가 벌인다. 222…는 인간보다 뛰어난 저글링을 한다. MyBro는 히드라 컨트롤로 상대편 프로토스를 압승한다. 두 번째 게임은 'King_Artanis'와 'prebot'이다. 전문 게임 해설가가 중계를 한다.
사람이 하는 게임과 AI 로봇이 하는 게임의 차이는 속도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분당 명령을 내리는 속도인 APM이 일반인은 100 이하다. 프로게이머는 400~500이다. AI 로봇은 최소 1000에서 많게는 1만5000까지 속도가 올라간다.
소프트웨이브 서밋 2017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대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논의한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한국 시장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윤심 삼성SDS 전무는 빅데이터 분석과 AI의 이상 및 현실을 설명한다.
다양한 SW업체의 부스가 마련된다. 삼성SDS, LG CNS,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과 SW 기업이 대거 출동한다. AI를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신기술이 소개된다. 전자정부, 금융,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융합 사례도 시연한다.
정부와 SW 기업 간 소통의 자리도 마련된다.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 신SW상품대상 수상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해 SW 산업 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신SW상품대상은 1994년 처음 시행된 이래 올해로 23년째를 맞는다. 신SW상품대상 활성화 정책 등이 제시된다.
체내 미생물 연구로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임상 사례, 비즈니스 가능성, 정부 정책 등 세 가지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기술 현황, 상용화 사례와 가능성, 신약 시장, 투자 동향 등을 토론한다.
공공기관 정보화통계담당관, 민간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 육·해·공군 정보화책임자 등과 소프트웨이브 참가 기업이 함께하는 소프트웨이브 네트워킹 파티도 열린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SW 생태계를 발전시킨다. 정부 시책에 맞춰 일자리 창출 코너를 마련, 특성화고 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