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콜롬비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클라로'와 청소년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
사업은 열악한 교육 환경에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최신 정보기술(IT) 교육을 실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가 콜롬비아에서 실시중인 '테크 인스티튜트' 교육 과정에 클라로 통신 기술 교육을 추가했다. 테크 인스티튜트는 청소년 IT 교육을 통해 취업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클라로는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 모빌' 자회사로 콜롬비아 통신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1위 이동통신사다. 삼성전자는 클라로 통신 기술 교육이 청소년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클라로가 주최하는 저소득층 학교 대상 축구대회 '코파 클라로' 우승팀에게 '스마트 스쿨 노마드'를 증정한다.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스쿨 노마드'는 학교 설립이 힘들고 외진 지역이 많은 중남미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동성을 강화한 교육 솔루션이다. 32형 TV, 태블릿PC, 책상, 쿠션 등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현지 1위 통신사업자와 사회공헌협력으로 지역사회 발전 기여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함께 현지 사업자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엽 삼성전자 콜롬비아 법인장은 “보다 많은 청소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클라로와 협력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현지에서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남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 학교에 첨단 IT 교실을 구축해 주는 '스마트 스쿨'을 140여개 구축했다. 학생 대상으로 과학·기술을 주제로 실시하는 경연대회 '솔브 포 투모로우'는 5000여개 학교 9만명 학생이 참여했다. 5월에는 멕시코에서 '아메리카 모빌' 소유주인 카를로스 슬림이 설립한 '카를로스 슬림 재단'과 의료 개선 활동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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