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무선 충전 시장 2023년까지 연평균 34% 성장 전망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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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 무선충전 시장이 2023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무선충전을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애플이 무선충전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 성장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으로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 범위를 빠르게 늘린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도, 중국에서 스마트폰 보급 증가가 아태지역 지역 시장 성장을 촉진한다”면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무선충전 기술이 상당히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니는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각종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소형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대형 가전제품으로도 무선충전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 확대도 무선충전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웨어러블 기기가 매해 37.5%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주로 무선충전이 적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무선충전 시장 성장과 함께 간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이 무선충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선전시는 공항, 지하철, 호텔,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삼성, 퀄컴 등이 주도하는 무선충전 연합과 파트너십을 맺고 무선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화웨이, 메이주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도 무선충전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를 늘리며 시너지를 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