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7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ISUOG)'에서 초음파 진단 기기 임상 유용성을 알렸다.
ISUOG는 해마다 2500여명에 달하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참석해 학술 세미나를 여는 국제 학술 행사다. 삼성메디슨이 주관한 학술 세미나에서는 세계 산부인과 전문의가 13개 세미나를 통해 여성 생애 주기 통합 진단 솔루션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 주요 기능과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솔루션은 임신계획, 태아 발달 측정, 태아 기형 검사, 태아 영상 진단, 출산, 유방·여성암 진단 등 각 과정에 따라 필요한 초음파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라미 여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학교 산부인과 교수는 태아 심장질환 관련 본인 연구 논문을 인용해 “삼성 초음파 영상 솔루션 '5D 하트'가 선천성 심장병 진단에 필요한 9개 3차원(3D) 표준 단면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줘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고 말했다. 여 교수는 “이를 진단에 활용한 결과, 민감도가 98%, 특이도가 93%, 정확도가 95%에 달했다”고 밝혔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이다.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이다. 해당 논문은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 학술 저널 UOG 10월호에 등재될 예정이다.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표지에도 선정됐다.
조산 예측에 도움을 주는 E-서비스, 인체 조직 내부를 마치 투시한 영상처럼 선명하게 표현하는 크리스탈 뷰, 난소 종양 악성 가능성 참고 지표를 제시하는 아이오타-아드넥스 등 삼성이 독자 개발한 차별화 기술도 소개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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