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가 정보로서 가치가 높고 소상공인에게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광고홍보학회는 15일 한국광고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검색광고 탄생 2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터넷 광고 모델의 진화 과정, 검색광고 원리와 가치,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본 검색광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일구 네이버 검색비즈콘텐츠서포트 리더는 '검색광고의 진화' 발표에서 검색 광고의 정보 제공 가치를 강조했다. 1997년 고투닷컴이 검색광고를 선보인 이후 사용자 검색 의도를 반영한 광고인지 따지는 기술 면에서 품질이 지속 향상됐다. 모바일과 AI 환경에 맞춰 진화를 시도한다.
이 리더는 “검색광고는 사용자가 찾는 정보에 대답해야 하는 콘텐츠로서 가치에 주목하며 진화했다. 사용자 검색 의도에 맞는 정보를 제공, 인터넷 광고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AI 시대 타깃팅과 랭킹이 정교해지면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광고 관리 자동화로 광고주 관리 비용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검색광고 가치로 '낮은 진입장벽' '유연성' '타깃팅'을 꼽았다. 진입 장벽이 낮아 적은 예산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언제든 입찰, 키워드 조정이 가능해 운용이 유연하다. 사용자 의도를 가지고 검색한 결과로 노출되기 때문에 타깃팅이 용이하다.
부수현 경상대학교 교수는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본 검색광고' 발표에서 검색광고가 다른 형식 광고보다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로 인식된다고 강조했다. 부 교수가 조사한 검색광고와 SNS 광고(페이스북)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검색광고를 클릭하거나 구매하는 비율이 페이스북 광고보다 높았다. 소비자는 페이스북 광고가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광고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광고 모델 개발이 미흡하다는 점은 과제로 지적됐다. 이용자들이 '부산 맛집' 등 지역을 포함해 검색하는 비율이 높다. 이를 지원하는 위치 기반 광고 모델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지역 기반 소상공인 입장에선 위치 기반 광고모델에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네이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