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MB 블랙리스트 오른 이유 “청산가리 먹겠다” 발언으로 날아간 10년

김민선, MB 블랙리스트 오른 이유 “청산가리 먹겠다” 발언으로 날아간 10년

 
김민선(김규리)가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2일 김규리는 자신의 SNS에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관련 뉴스 화면을 게재하면서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해시태그를 통해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 됐다니“라며 분노했다.
 
지난 2008년 5월 김민선 개명 전 김규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당시 미니홈피에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것이 낫겠다”라는 글을 올려 지적한 바 있다. 이후 김규리는 김민선으로 개명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굵직한 상업영화 대신 독립영화 등에만 출연해왔다.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가 밝힌 ‘MB정부 시기의 문화ㆍ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은 2009년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여론 주도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과 반대 등 압박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원 전 원장은 문화 연예계 내 정부 비판세력을 대통령에 대한 언어테러로 명예를 실추, 左성향 영상물 제작으로 불신감 주입, 촛불시위 참여를 통해 젊은 층 선동 등을 퇴출 이유로 들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