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김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김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대기업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데 센터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탄소섬유 분야 생태계조성 및 육성기업 컨설팅사업 성과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2011년 설립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를 지난 7년간 맡아온 김사홍 센터장은 “올 하반기부터가 센터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대기업 공장 해외이전으로 위기를 맞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쪽집개 컨설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는 현재 전국에 흩어져 있는 7개 기업성장지원센터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매년 진행하는 센터평가에서도 줄곳 1,2위를 다퉈왔다. 배경에는 기업 성장을 위해 센터 전문성과 역량을 키워온 김 센터장의 넓은 안목이 있었다.

김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김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김 센터장은 “기술·경영·금융 전문가들이 기업 성장 아이템을 발굴하고 애로사항을 상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컨설팅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라면서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내 회사라는 열정을 갖고 컨설팅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억척스럽게 해내는 그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센터는 지난 7년동안 47개 육성기업을 선정해 집중 컨설팅을 벌였는데 이 가운데 지텍 등 일부 기업은 현재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들 기업은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100억원대 중소기업이었다.

대기업 이탈로 매출이 줄어든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신사업포럼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가장 먼저 시작한 신사업포럼은 전국 센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신사업벤처포럼은 기업 혼자 해결하기 힘든 유망 신사업 아이템 발굴 및 기술 사업화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지난 2016년 초부터 지금까지 8차례 포럼을 진행했고, 형제파트너, 여송, 쓰리디코리아, 익스톨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포럼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갖게됐습니다.”

그는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에 대해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TRIZ), 품질생산성향상(QPI)교육 등 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최근 '가치오름 2018'이란 비전을 세웠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가치를 높이고 함께 성장해 20%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중견기업 성장컨설팅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김 센터장은 “구미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내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중견기업 육성사례를 8개 이상 만들겠다”면서 “대기업 의존에서 벗어난 기업들이 센터가 보유한 기술·경영·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