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우버의 사이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우버의 경쟁사 리프트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우버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13년 8월 2억5800만달러를 우버에 투자했다. 구글의 투자회사인 구글벤처스(VC) 설립 이후 최대 금액이었다.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수석부사장은 우버 이사회에 사외이사 자격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2015년 2월 구글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우버와의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구글은 우버와 경쟁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데이비드 드러먼드도 지난해 우버 이사회직에서 물러났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는 2월 자사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이유로 우버를 고소했고 소송이 진행되는 중이다.
다만 알파벳과 리프트의 협상은 최정 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