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포럼 '빅포럼 2017'은 토론과 발표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을 맞이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터 1층에는 가상현실(VR) 체험관이 들어선다. VR 게임을 총망라했다. 고층 빌딩에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고성능 동작 인식 VR기기 HTC 바이브(VIVE)가 재미를 더한다. 바닷속 체험 콘텐츠도 준비했다. 중장년층에게 안성맞춤이다. VR 기기만 착용하면 별도 조작 없이 즐길 수 있다. 유령의 집을 탈출하는 공포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총 쏘기 게임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오큘러스 콘텐츠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기어VR도 출격한다. 롤러코스터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별자리 탐험 게임도 있다. 디즈니 주요 영상을 VR용으로 재구성한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현실감을 더하는 시뮬레이터 체험도 가능하다. 자동차와 롤러코스터를 실감나게 탈 수 있다.
'메이커톤' 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1박 2일 동안 열리는 팀별 경진대회다.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 시장성을 겨루는 방식이다. 벤처기업협회 멘토가 팀별로 배정돼 전체 과정을 돕는다. 재미 삼아 사주도 볼 수 있다. 동양 역학을 이용한 심리 상담이 진행된다.
성남체력인증센터는 건강 상태 점검 부스를 꾸렸다. 체지방률, 체질량 지수 측정 장비를 배치한다. 간단한 운동 테스트를 통해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평형성 수치를 재준다. 이들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을 내린다.
적성검사 전문기업 아이파스도 참가했다. 손가락 지문을 스캔해 성격, 적성, 진로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스트레스와 개인별 고민, 약점을 분석,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공지능(AI) 기술도 공개된다. 네이버 클로바, 파파고 기술을 담은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볼 수 있다. 클로바와 파파고는 각각 AI 기반 비서 앱, 통·번역 서비스다.
교육 프로그램도 구성됐다. 초·중·고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기초 코딩 수업을 한다. 레고에듀케이션이 강의를 맡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기업 전략을 듣는 순서도 있다. 미래학회가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 M&A협회는 스타트업 기업공개(IR) 행사를 연다. 투자사, 일반기업 임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장소는 스타트업 캠퍼스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