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 논의는 끝났다.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초연결시대'라든지 제러미 리프킨처럼 “이제서야 3차 산업혁명이 온다”는 원론에 그친 논의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여태 우리가 보지 못한 세상' '상상 밖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세상에는 기존과 다른 직업, 가치관, 인간, 사회문화, 습관, 식품, 탈것, 정보 교환, 생각, 의료시스템 등이 생겨난다.
우리 조상이 증기기관 및 내연기관, 전기 발명, 정보화혁명 이후를 그리지 못한 것처럼 우리 역시 미래 사회를 정확하게 그릴 수 없다. 우리는 사람이 기술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믿음으로 전진할 뿐이다.
정부와 정치인, 경제학자들은 과거 증기기관, 내연기관 자동차가 수천명의 '마부' 일자리를 뺐는다고 규제했다. 그러나 기술 발전은 '자동차 마부' 수십억명을 만들었다. 19세기 기계파괴운동(러다이트)은 산업혁명을 막지 못했다. 일부 정치인이 정보화혁명이 일자리를 줄인다고 했지만 단순노동 종사자가 줄고 양질의 수많은 정보통신기술(ICT) 일자리, 융합형 일자리가 생겨났다.
경제학자는 인터넷 상거래가 늘면 일자리가 준다고 걱정했지만 원자재를 생산하고, 물건을 제조하고, 창고를 관리하고, 물건을 실어 나르는 일자리를 만들었다. 수많은 개인 인터넷쇼핑 사업자를 만들었다. 정보화혁명이,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줄인다는 증명되지 않는 이론으로 게으름을 변명 삼지 말자.
드론과 항공우주기술은 수억명에 이르는 '우주비행사'를 만들 것이다. 인공지능(AI)은 시골 농부를 '세계적인 식물공학자'로 변모시킬 것이다. 세탁기가 가사 노동에서 여성을 해방시킨 것처럼 인류를 수많은 잡스러운 노동에서 자유롭게 할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수많은 통신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센서, 카메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콘텐츠 산업 부문에서 엄청난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뺏는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자.
삼성, LG, 현대차, 네이버, 구글, 테슬라, 소니 등 세계 최고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도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2017년 9월, 이제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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