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 파격···매달 50GB 데이터 제공

T모바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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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모바일이 무제한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T모바일이 20일(현지시간)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32GB에서 50GB로 상향 조정한다고 보도했다.

T모바일도 트위터를 통해 “9월 20일부터 한도가 증가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게시,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가 늘어난다는 점을 암시했다.

버라이즌과 AT&T 무제한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23GB, 22GB다. T모바일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갑절 이상 많다.

T모바일 파격 행보는 이뿐만 아니다. 아이폰6 이상 모델을 이용하는 고객이 아이폰8 시리즈 또는 아이폰X으로 교체하면 300달러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무제한 데이터를 2명 이상 가족이 묶이면 넷플릭스 스탠다드 상품(9.99달러)을 무료 제공한다.

외신은 “T모바일이 기존 가입자의 무제한 요금제 변경을 유도하기 위해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것”이라며 “아이폰8 등 신규 단말 가입자 확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우리나라 이통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20~30GB다. 기본 제공 량이 소진되면 매월 2GB씩 추가로 제공한다. T모바일보다 적지 않은 수준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