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럼 2017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도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 2층에는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대형 패널이 설치됐다.
플랫팜(대표 이효섭)은 메시지와 콘텐츠 매칭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일상생활 일부로 자리 잡은 '이모티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보내는 메시지를 분석해 감정과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자동 전송할 수 있다. 어떤 이모티콘을 보낼지 찾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초보 엄마를 위한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랑놀기짱(대표 손천강)은 육아 전문 교사와 부모를 연결하는 O2O 교육 플랫폼을 선보였다.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지 못하거나 놀이 방법을 모르는 등 육아에 서툰 부모들에게 유용하다.
째깍악어(대표 김희정)도 육아맘을 유혹했다. 큐레이션 매칭 플랫폼 째깍악어를 전시했다. 시간, 장소, 돌봄 종류, 아이 성향을 고려해 맞춤형 선생님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루티헬스(대표 국경민)는 당뇨망막병증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스마트 웨어러블 안저(안구 속의 뒷부분) 카메라를 통해 눈이나 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휴대가 편리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검안기가 사용됐다.
룰루랩(대표 최용준)은 화장품 추천 뷰티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내걸었다. 사용자 피부에 알맞은 화장품을 골라주는 장비다. 소형화된 디바이스와 스마트폰 앱이 한 세트다. 가정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빅데이터 기업도 차례로 나왔다. 스트릭스(대표 이근용)는 빅데이터 기반 전력 사용량 예측시스템 '아임스'를 개발했다. 전력 사용 정보와 빅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소비 패턴을 시각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효율적 전력 운용 방법을 세울 수 있다.
코어사이트(대표 김주일)도 이름을 올렸다. 게임 사용자 로그 분석 솔루션 업체다. 게임 이용자 사용 패턴을 분석한 뒤 게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