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럼 2017]행사장 이모저모

'빅포럼 2017' 행사장 입구에 우뚝 선 은행나무(사진=전자신문DB)
'빅포럼 2017' 행사장 입구에 우뚝 선 은행나무(사진=전자신문DB)

○…“소원을 말해봐”

“은행나무에 소원 카드를 걸어봐요.”

'빅포럼 2017' 행사장 입구. 높이 2m 은행나무가 참석자들을 반겼다. 짙노란 잎사귀에는 형형색색 소원 카드가 걸려있었다. “스타트업 지원 늘려주세요.” “문화 공간 확충 바랍니다.” “좋은 일자리 만들어주세요.” 경기도에 바라는 수많은 건의사항이 빼곡히 담겼다.

2018년은 경기라는 이름이 등장한 지 1000년이 되는 해다. 이날 수집한 의견은 경기도가 앞으로 1000년을 설계하는 데 활용된다.

○…“미래를 알려드립니다.”

이만한 이변이 또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주제 행사장에 사주풀이 부스가 등장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나왔다 하면 인기를 독차지하는 VR 게임장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 첫날 부스가 차려지고 상담사 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마자 금방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루 종일 10명 넘게 긴 줄이 형성됐다.

방식은 다르지만 바로 옆 부스에서도 미래를 알려줬다. 적성검사가 진행됐다. 손가락 지문을 스캔해 성격, 적성, 진로 고민을 풀어줬다. 스트레스와 개인별 약점을 분석, 상담해주기도 했다.

○…“요즘 대세 나야 나”

“꺅”하는 외마디 외침이 터져 나왔다. IT 행사 단골손님 VR 게임이 존재감을 알렸다. 빅포럼 2017에서도 VR 체험 부스가 꾸려졌다. 3평 남짓 작은 부스는 하루 종일 관람객을 맞이했다.

다양한 VR기기와 게임이 총망라됐다.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 두 대가 설치됐다. 삼성전자 기어VR과 고성능 동작 인식 VR기기 HTC 바이브(VIVE)도 출격했다.

게임 중에는 오큘러스 콘텐츠를 적용한 총 쏘기 VR 게임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클라우드' 주목

빅포럼 2017이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네이버 마크가 제일 먼저 보인다. AI 기반 비서 앱 클로바와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소개 간판도 크게 걸려있다.

직원 서너 명이 모여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클로바, 파파고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손쉽게 앱과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자원관리(ERP) 솔루션도 구축비 없이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