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7~9월 '로퍼' 판매량↑..."비즈니스 캐주얼이 수요 늘려"

비즈니스 캐주얼 트렌드 확산에 따라 '로퍼'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마트(대표 이기호)는 올해 7~9월 로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양한 의류와 어울리는 검은색 로퍼가 인기를 얻었다. 해당 기간 검은색 로퍼 판매량은 갑절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로퍼는 끈을 묶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격식을 갖춘 스타일에도 안성맞춤”이라면서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반화하면서 로퍼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뒤축이 없고 굽이 낮은 구두인 '블로퍼'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로퍼의 인기 요인이다. 구두 대신 로퍼를 신고 스타일을 연출하는 여성들도 늘었다.

ABC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올해 로퍼 생산 물량을 전년보다 250% 가량 확대했다. 기본 디자인에 테슬로 포인트를 준 '테슬 로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페니 로퍼' 등을 선보였다.

ABC마트 관계자는 “캐주얼룩부터 오피스룩까지 연출할 수 있는 로퍼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올 가을 남녀 고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BC마트 호킨스 '테슬 로퍼(TASSEL LOAFER)' 착용 예시
ABC마트 호킨스 '테슬 로퍼(TASSEL LOAFER)' 착용 예시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