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내 방 영화관' 아이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12일~9월11일) 집계된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로젝터를 고정해 화면 떨림을 방지하는 브라켓 및 마운트 판매량은 127%, 영상을 스크린에 투과하는 램프 판매량은 101% 늘었다. 휴대폰 화면을 TV 등 디스플레이 기기에 연결해 송출할 수 있는 영상 어댑터도 상승세(84%)다.
크고 선명한 영상을 선호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스크린 수요도 확대됐다. 롤 스크린 판매량은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벽에 대형 스크린을 걸기 부담스러운 이들은 족자형 스크린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하게 말아서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사운드 시스템 수요도 늘었다. 스탠딩 스피커는 인테리어 효과와 우수한 저음 구현 기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플로어스탠딩형 하이파이(HiFi) 스피커 판매량은 갑절 이상(150%)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소형 영상기기가 대중화하면서 가정에서도 한층 실감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신만의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홈씨네마 관련 상품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